5도2촌 생활 농부·
이번주 김장을 하기로해서 부지런히 영동 농막으로 갔어요.
심어놓은 배추를 따서 가져와 집에서 김장을 하려구요.
어젯밤에 눈이 참 예쁘게 내리더라구요.
올해 첫눈을 보는거라 마냥 좋았답니다.
조금 오다 말겠지~ 했죠.
오늘아침 일어나니 헐~~~
눈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배추가 눈에덮여 다 얼었더라구요.ㅠㅠ
얼어있는 배추 겉잎을 다 떼어내고나니 속이 노란 꼬갱이만...
어찌나 속상한지...
겨우 30포기 심어 속도 다 안찼는데~
다 벗겨내고나니 김치가 모자라게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지인밭에 배추를 한포기 3천원에 15포기 샀답니다.
그런데 제가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더라구요.
배추는 얼었어도 따뜻한 곳에 놓으면 원상태로 돌아 온다는거~
진짜 몰랐네요. ㅠㅠ
또 하나 배웠어요.
애지중지 키운 배추로 김장 담아 자랑하려 했는데~
올해는 내가 기른 배추로 김장김치를 못했지만~
그래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될때까지 도전 해볼래요. ㅎㅎㅎ
우린 부부 둘다 세종시에 살며 주말에만 영동 작은 땅에 농사 조금 짓는 5도2촌 초보농부 입니다.
팜모닝에서 농사 짓는분들께 많은것을 배우며 하루하루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농사짓는 모든분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