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하고 있으나 올해는 작황이 좋질않네요.
줄기 하나에 아예 하나도 달리지 않은 것이 많고 달린 것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뿐...
별 수 없이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 수 밖에 없을 둣합니다.
고구마 캐면서 별걸 다 보게 되네요.
끝이 뾰족한 4지창 연장으로 고구마를 캐고 있는데 갑자기 땅속에서 튀어나온 조그마한 쥐가 꼬랑지에 새끼쥐(태어난지 하루나 이틀?)
5마리가 붙어 손살같이 달아나는데 빠른 내 손을 피하지 못하고 모두....얼마나 놀랐던지....
그리고 개구리가 고구마 밭에 어떻게 땅 속 깊이 들어가 있는지 신기하네요.
개구리는 논에 있는 줄 알았는데 밭에서 동면 하나봅니다.
다행히 연장을 피해간 녀석이 있는가 하면 다친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럴땐 마음이 편칠 않네요.
내가 얘들한테 죄를 지은 듯해서요...
1. 면적 : 1.000평
2. 은퇴 후 집에서 60여km 떨어진 농장에서 초보 농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